광산김씨 선세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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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봉안 고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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惟我肇祖天賦超俗 操履惟確言行眞實

明察未然見幾嘉遯 斂跡潛光每德修仁

有業有澤遺蔭莫量 封樹失所無地展誠

設壇立石惟勤奉享 風雨所磨支久極難

於是子孫會同討論 擇地開基惟祖遺鄕

營建祠(廟)宇三間四楹 蒐財如何貧富同

誠爰輸材瓦載擇良工 乃鉅乃斲爰墨爰

繩不日竣功玆告落成 草木增彩山川改

觀 瑞氣映日華每瓦 擊天 爰造神主敬題位

板 奉安神座永世悠安 謹具酎香敢告于

靈 伏惟尊靈

 

봉안 고유문 역문생각건대 우리시조는 天賦가 속에 뛰어 났고, 操履(조이)가 오직 확실했고 언행이 진실했고, 밝은 지혜 미연에 살피사 기틀 보고 아름답게 숨었소. 자취를 거두고 빛을 감추어 덕을 기르고 인을 닦았소. 유업도 있고 더택도 있어 남은 음덕을 헤아릴 수 없소. 묘소를 실전하여 정성을 펼 땅이 없는지라 설단하고 돌을 세위 부지런히 봉향하나 바람비에 마모되어 오래 지탱하기 극히 어려운 지라 이에 자손들이 회동하여 토론하고, 땅을 가려 터를 여니 우직 소상의 遺鄕이다. 사당을 세우기로 경영하니 삼간에 기둥이 넷이다.

 

재정 모집은 어떻게 했는고, 빈부가 정성을 같이 했네. 이에 재목과 기와를 운반하고 비로소 공인을 선택하여 이에 톱질하고 이에 깎고 이에 먹줄하고 이에 곧게 하여 불일에 工事 마치고 이에 작성을 알리니 물과 나무 채색을 더하고 산천이 모양을 고쳤도다. 서기는 해에 빛이고 화려한 대나루 하늘에 들었네.

 

이에 神主를 제조하여 공경해 位版을 써서 신좌에 봉안하니 긴 세상에 기리 편안하소서. 삼가 강신 술과 향을 갖추어 감히 시령께 고하오니 엎드려 생각건대 尊靈은 굽어 흠향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