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목이란 이런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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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情岩 작성일06-12-18 23:05 조회2,10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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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목은 과거 합격자 명부를 말한다.
방목은 단순한 합격자 명단이 아니라 합격자 개인에 관한 신상정보는 물론 가족에 관련된 사항과 과거시험에 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방목마다 기재 사항이 다 같은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이 기재되어 있다.
첫째, 과거 합격자 본인에 관한 사항 : 급제 당시의 지위·성명·字·생년·본관·거주지·관직
둘째, 가족과 관련된 사항 : 부·생부·조부·증조부·외조부·처부·형제 등의 성명과 품계·관직·과거급제여부
셋째, 시험에 관한 사항 : 과거의 종류와 설행시기·시험관·시험설행 이유 등 방목의 명칭은 문과급제자 명부를 문과방목, 무과급제자 명부를 무과방목, 잡과 입격자 명부를 잡과방목이라 부르고, 생원진사시 합격자 명부는 사마방목이라 한다
단회방목과 종합방목
일반적으로 연구자들은 방목을 그 형태에 따라 당해년의 과거급제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單回榜目과 후대에 집성한 종합방목으로 구분한다. 단회방목은 시험이 끝난 후 그 시험의 합격자만을 수록해서 간행한 방목이다. 반면에 종합방목은 후대에 집성된 방목을 말한다.
현재 문과방목과 잡과방목은 단회방목은 물론 종합방목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무과방목과 사마방목은 단회방목의 형태로만 전해지고 있다. 보통 문·무·잡과가 같이 설행되기 때문에 한 해에 설행된 문과와 무과, 잡과방목이 함께 묶여 전해지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형태로 전해지는 방목은 그리 많지 않다.
단회방목이나 종합방목을 통해서 현재 조선시대 전시기의 방목을 모두 파악할 수 있는 것은 문과방목 뿐이다. 단회방목의 경우 무과방목과 잡과방목은 전해지는 것들이 많지 않다.
무과방목은 조선시대에 실시된 518회 중 현전하는 방목은 100회분에 훨씬 못미친다. 생원진사시는 230회 가운데 186회분이 단회방목의 형태로 남아 있다. 잡과는 233회 중 14회분의 단회방목이 전해지고 있으나 종합방목을 통해서 177회분의 방목이 파악되고 있다.
그에 비해 문과는 단회방목 뿐 아니라 전 시기의 방목이 집성된 종합방목이 전해지고 있어 태조 2년(1393)부터 과거제가 폐지되는 고종 31년(1894)까지 모두 750회에 걸쳐 배출된 15,000여명의 급제자의 명부가 남아 있다
기타 : 방목의 열람과 이용
문과방목은 단회방목이 여러 도서관에 산일되어 있어 연구자나 일반인들이 단회방목을 통해 급제자의 명단을 열람하기에는 애로가 많다. 그에 비해 종합방목은 집성되어 있어 비교적 이용하기가 용이하다. 현재 전해지고 있는 문과 종합방목은 국립중앙도서관, 서울대 도서관과 규장각,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장서각, 연세대학교 도서관 등에 {國朝文科榜目}, {國朝榜目}, {文科榜目} 등으로 소장되어 있다. 서명이 동일하나 책수나 수록연대 등에서 차이가 난다.
문과 종합방목이 출간된 것으로는 {國朝榜目}(국회도서관, 1971), {國朝榜目}(영남출판사, 1987), {國朝文科榜目}(태학사, 1988)이 있다. 모두 영인 출판된 것이다.
문과방목 이외에 출간된 방목으로는 {司馬榜目}(국학자료원, 1990), {CD-ROM 司馬榜目}(한국정신문화연구원·서울시스템), {朝鮮時代 雜科合格者 總攬}(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0)과 {譯科榜目}(민창문화사, 1991)이 있다. 이중 {조선시대 잡과합격자 총람}과 {CD-ROM 사마방목}은 전산화 작업을 기본으로 한 것이며 나머지 둘은 영인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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