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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의 애가의 시몬과 宗人 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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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봉 작성일07-01-05 09:34 조회2,56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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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의 애가>의 시몬과 宗人 김영 김마리아의 사촌동생 김영(譜名: 鳳鉉, 異名: 德鳳)은 독립운동가 김필순 종인의 장남이며 영화황제 김염의 형이다. 모윤숙은 함경남도 원산에서 출생하여 1931년 이화여전 문과를 졸업하고 북간도 룽징에서 명신여학교 교원으로 일하고 있었는데 모윤숙시인은 김영씨의 처제와 친구이기도 했다. 모윤숙씨가 1910년생이므로 명신학교에 온 것이 21세 때 였다. 당시 김영씨는 31세(*29세의 誤)로 슬하에 자식 셋을 두고 있었는데 모윤숙씨가 이화여전을 졸업하고 명신여학교로 왔을 때 따뜻하게 맞아주었다고 한다. 그 때 그 곳엔 한국 사람들이 많이 와 살고 있었지만 서로 얘기가 통할만한 사람은 많지 않아 서로 가깝게 지냈던 것 같다. 모윤숙씨는 김영씨와 친했지만 친구 언니인 김영씨 부인 이순원씨와는 더 친해서 집에도 자주 놀러오고 또 이순원씨가 모윤숙씨를 먼저 찾기도 했다고 한다.(당시 사진들이 있음) 또 제창병원 원장인 김영씨는 룽징의 유지로 명신여학교 행사에 자주 참석하여 조회 때 학생들에게 훈화도 하고 또 체육대회 때 운동복 차림으로 학생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여러장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 이런 인연으로 모윤숙씨와 더욱 가까운 사이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제창병원에 근무한 미스터“블랙”이 김영씨부인께 “닥터김과 모윤숙씨가 가깝게 지내니 잘 살펴보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김영씨 큰딸 윤옥씨는 당시 어머니로부터 들은 얘기를 당신의 딸인 박규원씨에게 이렇게 말했다. ‘처음엔 그 말을 그냥 받아 넘겼는데 하루는 너의 아버지가 일찍 집에 돌아오셨단다. 어머니는 안방에 계셨는데 아버지가 퇴근하자마자 아이들도 안보고 바삐 아버지방으로 들어가시더래 어머니가 무슨 일이 있는가 싶어 잠시 후에 따라 들어가니 아버지가 비스듬히 누워 품속에서 무얼 꺼내 읽다가 얼른 감추시더래 그런데 그게 모운숙씨가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라는구나 . 그것도 아주 여러 장이더란다. 어머니가 기억하기에 그 때 모윤숙씨가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가 바로 <렌의 애가>앞부분이었다는구나. 뒷부분은 그 때 어머니가 그 일을 알게된 뒤에 쓴거고. 그 편지에 나오는 ‘당신의 아기가’ 오빠와 나였던 거고.” <렌의 애가>에 그 부분은 이렇게 씌어 있다. 어제 석양엔 당신의 아기가 꽃을 가지고 와서 “아주머니 선녀 예기” 하면서 졸랐습니다. 이상하게도 시몬의 형상과 같이 생긴 이 소년을 오랫동안 제 곁에 두는 것으로 마음의 행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한참이나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간단한 이야기를 해주고 아빠소식을 물었습니다. 저는 아기의 눈에서, 음성에서 당신을 만나봅니다. 당신이 맘속에 동경될 때 이 아기의 얼굴을 대함으로 슬픔은 제거될 것도 같습니다. 그러나 아기는 어머니가 내게 오면 야단한다는 핑계로 오래 있지 않고 달아납니다. 시몬, 귀하신 아내의 간곡하신 충고! 생명과 청춘. 건전한 사회의 의무를 위해 시몬을 가까이하지 마라시던 그 말씀이 엄숙히 지금도 귓가에 남아있습니다. 복과 향기로 채워졌던 시몬의 뜰에 우울이 침입한다 할 때 저는 아무 대답없이 울었습니다. 계획없이 일어난 이 생의 파랑이 제 영혼을 찢기 시작합니다. 저는 모든 것을 굳세게 단념한다고 맹세했습니다. 그는 내 말을 믿고 아무 불안도 가지심 없이 돌아가셨습니다. 죄송함과 미안함이 제 마음을 칼질하였음이 헛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시몬, 이렇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또다시 당신을 향하여 글을 씁니다. 이제는 이 글을 부칠 길도 없고 이를 전해 줄 의로운 사람도 없는 세상에서 그래도 이야기를 계속합니다. 제 영혼의 친구 시몬, 당신 아내의 말씀과 같이 결혼하는 것이 시몬을 멀리하는 유일한 방도가 된다면! 아프고 흔들리는 이 마음이 진정될 길이 된다면, 저도 모든 여성이 밟고 간 그 길에 서오리까? 제 평생중에 이러한 순서를 집어넣음이 사탄의 작희외에 무엇이오리까만은 당신에게 평안함이 된다면 무엇인들 사양하오리까? - 중략 -, <렌의 애가> 끝부분에 ‘시몬! 우리가 범죄함이 없이 청춘의 면류관을 벗었으니 재앙의 잔이 우리 앞에 오지않으리다’ 한 구절로 미루어 보아 김영씨와 모윤숙씨는 이국에서 플라토닉한 사랑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 후 모윤숙씨는 경성제대 영문과를 나와 월간 <삼천리> 기자, 중앙방송국 기자를 했다. “나중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다음 우리가 서울로 왔을 때 우연히도 어머니가 모윤숙씨를 만났다는구나. 두 사람이 만났을 때 모윤숙씨가 첫마디에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했다는구나. ‘그렇게 좋은 남편을 잃고 어떻게 사세요?’ 후에도 우리 집과 왕래를 하고 어머니가 혼자 몸으로 다섯자식을 데리고 서울에 돌아와 힘들게 사는 걸 보고 모윤숙씨가 무엇이든 도움을 주려고 애도 많이 쓰고 - - - ” * 위 글은 김영씨의 외손, 박규원씨의 저서 <상하이 올드데이스>에 있는 내용을 이해의 편의상 부분적으로 약간 정리하여 실었다.

댓글목록

추신님의 댓글

추신 작성일

추신 (2006-07-03 22:00:29) 
 
위 <렌의 애가>는 작가의 자전적인 작품으로 내용은

중년남성 시몬에게 바치는 청순한 렌의 애가인데 시몬은 예수의 제자인

시몬베드로에게서 따온 것이며 사랑에 수줍고 지도자적 입장에 놓여야 했던

일제강점기의 한국남성상을 상징하고있다. 렌(Wren)은 아프리카 숲 속에서 혼자 우는

새의 이름이다.작가는 이룰 수 없는 사랑의 애타는 내면을 이 렌 이라는 새를 빌려서 토로했다.

손쉽게 사랑할 수도 , 혼인할 수도 없는, 손이 닿지 않는 절대 거리 밖에 위치하는 중년 남성인

시몬과 렌 이라는 새의 고독감에서 묘사된다. <민족문화대백과사전> 정신문화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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