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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11인 계의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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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암 작성일07-03-03 23:32 조회1,8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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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멀리 백 대가 지나도 서로 느끼는 경우가 있었다. 느끼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의기를 말함이다. 의기가 같으면 세대가 비록 멀다고 하더라도 느끼는 경우가 있다 하물며 같은 시대에 태어나 같은 고장에서 사는 사람이랴! 하물며 같은 마을에서 사는 사람이랴! 국가가 불행하게도 서로 붕당을 세운다. 위로는 조정에서부터 아래로는 골목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이 모두 기치틀 세우니 누구와 더불어 질나팔을 불겠는가? 서로 응하고 서로 찾는 것은 형세가 반드시 이르는 바이다.
古有曠百世而相感者. 感者何, 義氣云. 義氣同, 則世雖曠而相感者, 有之. 況乎同時而生, 同鄕而處者乎!況乎同里한而居者乎! 國家不幸, 朋黨互竪 上自朝廷, 下至閭巷, 人皆立幟, 誰與吹塤? 相應相求, 勢所必至



생각하건대 우리 계는 의관(衣冠)의 후예요 사림의 선비로 함께 의기를 품으니, 사람들이 추구하는 바가 어찌 당일의 빼어난 경치일 뿐이겠는가? 고장에서는 자랑스런 법도가 되고 조정에 서면 모범이 된다. 지금 비록 연못 속에 숨어있는 것이지만, 끝내 쑥대 밑의 평범한 사람은 되지 않을 것이다. 몸을 두고 마음을 세움에 마땅히 성인의 훈계틀 따라,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에게 우애하며 장로들을 공경스럽게 섬기며, 친구에게는 신의가 있으며, 과실이 있으면 법도로 바로잡고, 환난을 겪을 때에는 정성을 다하며, 문장은 그 나머지이니 그저 논할 겨를이 없는데, 한 잔의 술로 기뻐하는 것을 어찌하여 입에 담겠는가? 惟我계衣冠之後, 士林之彦, 同懷義氣, 人所指點者, 豈시當日之勝觀而已哉! 在鄕爲矜式, 立朝爲模範. 今雖作池中之物, 終不爲蒿下之人. 置身立言, 宜遵聖訓. 孝于父母, 友于兄弟, 敬事長老, 信存朋友, 過失之繩規, 患難之匍匐, 文章其閏 顧不暇論, 盃酒餘歡, 奚爲云說


아아! 월나라의 제단에저 한 번 맹세하였으나 오래 참는 친구 관계를 맺었을 뿐이요, 공손저구(公孫杵臼)의 한 마디는 곧 종신의 사귐이 되었으니, 한 때에 의를 숭상함에 많이 취할 필요는 없다.난정(蘭亨)의 노소들은 그저 진나라의 습관을 면했을 뿐이요, 연사(蓮社)의 빼어난 원로들은 실로 당나라 시대의 존중을 받았으나 뒤에 이을 이가 없었다. 아아, 그만둘 수 있겠는가? 오직 우리 계원들은 늙었다 하지 말고 이전의 현명한 이를 따르며, 서로 할 수 없는 것에서 서로 하고, 서로 어울리지 않음에서 서로 어울리고, 항상 과감함을 간직하고, 더욱 절실함을 돈독히하여, 장씨와 진씨의 흉한 종말을 경계하고, 소씨와 주씨의 틈이 벌어짐을 경계하여, 푸른 소나무를 가져다가 마음을 보이고 맑은 물을 가리키며 신의를 나타낸다면 아아, 영원히 미래에 얘기가 될 것이며, 저 수계(修계)의 본의에 부끄럽지 않을 것이다.
噫! 越壇一盟, 徒結耐久之朋, 杵臼片言, 便作終身之交, 則一時尙義, 不足多取. 蘭亨老少, 僅免普室之習, 蓮社耆英, 實爲唐代之尊, 則後無繼焉. 우,可已矣! 惟我계員, 勿謂言모, 克從往哲, 相爲於無相爲, 相與於無相與, 恒持斷斷, 益敦切切, 戒張陳之凶終, 懲蕭朱之隙末, 援靑松以示心, 指白水以旌信, 則의歟永有辭於來許, 無愧夫修계之本意矣.



옛날에 우리 집안의 고조부(金軾)와 응서의 증조부 사예공(羅逸孫)과 향원이 모두 11인으로 같이 수계를 하였으며, 사예공이 계축에 시를 제하여 읊기를, “열 하고도 한 사람이 오래된 마을의 모임인데, 차가운 소나무의 심사요 대나무의 맑고 참됨이로다. 이로부터 영광과 초췌가 앞뒤로 다를 테지만, 따스한 봄날의 복사꽃은 배우지 마세.”라고 하였다. 이것이 실로 우리 두 집안에서 더욱 준수하여 놓치는 일이 없어야 하는 것이며 온 계원들이 본받아야할 것이다. 그러므로 서문 가운데 기록하여 좌우에 있는 사람들에게 삼가 알린다. 김선이 삼가 서문을 쓰다.
往者吾家高祖父, 及應瑞曾祖父司藝公, 及鄕員, 俱十一人爲同계, 司藝題詩于계軸, 曰: “十有一人분社舊, 寒松心事竹淸演.. 此去榮悴雖先後, 莫學桃花暖作春,” 此寶吾兩家尤宜遵守勿墜, 而一계之所當則者, 故以錄之于序中, 奉曉左右, 金璇謹序.



금강11인 계의 원안 좌목 (錦江十一人<示契原案座目 )

유학 진세공은 여양 진씨 이다. 생원 김식은 광산 김씨 이다. 유학 진이손은 여양 진씨 이다. 우후 김구는 당악 김씨 이다. 정자 임붕은 나주 임씨 이다. 유학 정호는 금성 정씨 이다. 생원 정문손은 하동 정씨 이다. 유학 진삼손은 여양 진씨 이다. 유학 김두는 당악 김씨 이다. 사예 나일손은 나주 나씨 이다. 유학 김안복은 김해 김씨 이다. 이상이 원안이다.
幼學, 陳世恭, 驪陽人. 生員, 金軾, 光山人. 幼學, 陳二孫, 驪陽人. 虞侯, 金臼, 棠岳人. 正字, 林鵬, 羅州人. 幼學, 鄭虎, 錦城人. 生員, 鄭文孫, 河東人. 幼學, 陳三孫, 麗陽人. 幼學, 金<豆斗, 棠岳人. 司藝, 羅逸孫, 羅州人.  幼學, 金安福, 金海人. 原.




 

출처 : 국역시서유고(김종섭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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